-
우즈베키스탄 출신 영남대 유학생 4명으로 구성된 ‘독도청년’팀 독도 소중함 알리는 연극 펼쳐 ‘호평’…서울대 등 6개 팀 본선 진출해 열띤 경쟁 최근 우즈벡 출신 유학생 대폭 증가…학부·대학원·한국어교육원 등 총 175명 수학 [2020-9-4] <‘2020 독도사랑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독도청년’팀> (왼쪽부터 애감벨디엡 더스턴벡, 무수르몬쿨로브 우미드존, 이크로모브 무자파르혼, 이미향 교수) 영남대학교에 재학 중인 우즈베키스탄 출신 유학생들이 ‘2020 독도사랑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영예의 주인공은 무수르몬쿨로브 우미드존(Musurmonkulov Umidjon Shavkatugli, 경영학과 4학년, 26), 애감벨디엡 더스턴벡(Egamberdiev Dostonbek Rayimjon ugli, 경영학과 3학년, 26), 이크로모브 무자파르혼(Ikromov Muzafarkhon Murodillo ugli, 경영학과 2학년, 25), 하키모바 디노라혼(Khakimova Dinorakhon Saydinjon kizi, 국어국문학과 2학년, 22) 등 우스베키스탄 출신 유학생 4명으로 구성된 ‘독도청년’ 팀(지도교수 이미향 국제학부 교수). 이들은 지난 8월 24일 독도재단과 대구대 공동주최로 대구대 종합복지관 소극장에서 열린 ‘2020 독도사랑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독도를 방문한 학생들이 우연히 독도의용수비대를 만나 그들의 활약상과 독도의 소중함을 알게 된다는 내용을 연극으로 구성해 심사위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 '독도청년'팀 연극 바로보기 : https://youtu.be/hvH1_v3LRgo) 이들은 한국사람 못지않게 독도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다. 이번 대회 이전에도 독도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직접 독도를 방문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들은 “이번 대회 참가를 위해 연극을 준비하며, 역사 자료를 찾아보며 독도의 역사적 사실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된 계기가 됐다”면서 “유학생활을 마치고 우즈베키스탄에 돌아가서도 독도에 대한 역사적 진실과 독도가 한국땅이라는 사실을 널리 알리겠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대회에는 총 17개 팀 57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신청했으며, 영남대 ‘독도청년’팀을 비롯해 경성대, 대구대, 대구한의대, 서울대, 전주대 등 6개 대학 23명이 본선에 진출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최근 몇 년 사이 영남대를 찾는 우즈베키스탄 학생들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영남대에서 유학하거나 한국어 배우기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2020년 9월 현재 143명의 학부생을 포함해 대학원과 한국어교육원 등에서 총 175명의 우즈베키스탄 학생들이 영남대에서 수학하고 있다.
-
[영대신문 1658호-천마로를 거닌 사람] 김민석 기자, 정유진 수습기자 최혁영 (재)최혁영장학회 이사장(토목공학과 63학번) “더 많이 배우고 계속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최혁영 동문(토목공63)은 우리 대학교 토목공학과(現 건설시스템공학과)를 졸업한 후, 우리나라 각지에서 국토건설에 매진했고 외화를 벌기 위해 해외 각지에 진출해 해외공사를 수주했다. 은퇴 후,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인재를 육성할 목적으로 (재)최혁영장학회를 세워 우리 대학교 학생을 비롯해 전국의 많은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최혁영 동문을 만나 우리나라 건설산업 발전에 바친 열정과 장학사업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우리 대학교 토목공학과에 진학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 제가 대학에 입학할 시기에는 나라가 경제적으로 어려웠어요. 박정희 前 대통령은 경제 개발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대대적인 국토개발에 나섰어요. 국토개발을 위해서는 토목기사의 역할이 중요했고 절대적으로 필요했어요. 마침 주변 사람들이 청구대학 토목공학과를 졸업한 많은 선배들이 관직과 기업에 많이 진출해 있다고 말해줬어요. 그래서 우리나라 건설산업 발전을 위해 우리 대학교 토목공학과에 입학했어요. 대학 시절 본인은 어떤 학생이었나요? - 한눈팔지 않고 공부하며 학교생활을 성실히 했던 것 같아요. 효목동에서 자취하던 때에는 대구선 기차 소리를 알람 삼아 항상 일찍 일어났어요. 그리고 강의가 없는 날에도 도서관을 찾아 공부했죠. 대학 시절에 가장 기억에 남는 일화는 무엇인가요? - 부모님을 일찍 여의어 가정형편이 어려웠어요. 큰형님의 도움으로 1학년 1학기는 등록할 수 있었으나, 2학기에는 큰형님의 도움을 받을 수 없어 등록금을 내지 못했어요. 당시에는 시험 칠 때, 교무처 선생님께 시험지에 확인 도장을 받아야 해당 학기가 인정됐어요. 그 확인 도장은 등록금을 낸 학생들에게만 찍어줬는데, 저는 시험을 응시할 때까지 등록금을 내지 못했어요. 당시 토목공학과 주임교수님이신 최영박 교수님의 자택에 찾아가 시험을 칠 수 있도록 청원했어요. 며칠 후 시험시간, 교무처 선생님께서 제 시험지에도 도장을 찍어주셨고 덕분에 시험을 잘 치를 수 있었어요. 나중에 군대에서 큰형님께 편지로 2학기 성적표를 받았을 때, 2학기를 인정받았다는 것을 알았어요. ‘영어 콘사이스’ 책만 갖고 군에 입대했을 정도로 영어 공부를 중요시한 것 같습니다. 당시 우리나라에는 경제개발을 위해 많은 외국 자본이 들어왔어요. 그래서 외국 자본과 지식을 많이 접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영어 공부가 필수라고 생각해 영어영문학과 시사영어 수업도 들었어요. 자투리 시간에 영어 공부를 하고자 ‘영어 콘사이스’ 한 권을 갖고 입대했죠. 군 제대 후 행정직 군속 공무원(現 군무원)으로 일했습니다. 군 제대 후 복학하기 위해서는 1학년 2학기부터 2학년 1학기까지 두 개 학기의 등록금이 필요했어요. 하지만 여전히 가정형편이 어려워 복학할 수 없었죠. 그러던 중 2군 사령부에서 행정직 군속 공무원을 모집한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대학에 복학하고자 군속 공무원에 지원했어요. 행정직 군속 공무원으로 일하면서 월급을 아껴 등록금을 마련해 2학년에 복학할 수 있었어요. 직장에 다니면서 대학 공부도 병행했는데 공부하기 힘들지 않았나요? - 낮에는 행정업무를 보고, 퇴근 후 오후 6시부터 밤 11시까지는 학교에서 수업을 들었어요. 일과 공부, 두 가지 일을 병행하다 보니 예·복습할 시간이 없어, 좋은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어요. 하지만 제가 하고 싶은 공부를 했기에 그만두고 싶거나 힘들지는 않았어요. 직장생활로 안정적인 수입이 있었음에도 직장을 그만두고 대학공부를 이어갔습니다. 행정업무는 돈을 벌 수 있었고 일이 단순해서 어렵지도 않았어요. 하지만 토목기사로서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이바지하고 싶다는 꿈은 버릴 수 없었어요. 그래서 군속 공무원을 그만두고 공부에 매진해 3학년 때는 장학생이 됐어요. 행정직 군속 공무원, 철도청 공무원에 합격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취업시험을 치른 이유는 무엇인가요? - 당시 철도청 4급 공무원 월급은 1만 2천 원 정도였고 기업체 신입사원 월급은 2만 원이었어요. 기업체에 취업만 하면 많은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철도청 4급 공무원 시험에 합격했음에도 계속 취업시험을 치렀고 신진자동차그룹 공채 시험에 합격했어요. 신진자동차그룹에서 삼성종합건설(現 삼성물산 건설부문)으로 이직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 당시 신진자동차그룹은 경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었어요. 제가 이란에서 코람샤항만공사 등 공사를 마치고 귀국했을 때 마침 삼성그룹에서 중간간부급 모집이 있었어요. 그래서 삼성그룹에서 근무하며 직장생활을 마무리하고자 삼성종합건설에 입사했어요. 해외에서 수주한 공사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공사는 무엇인가요? - 리비아의 수도 트리폴리 공항 공사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당시 저는 리비아 지사의 견적 및 공사 수주담당자였는데, 본사와 저의 견적이 달라 마찰이 있었어요. 본사는 제가 생각한 금액보다 약 1천만 달러를 적게 견적했는데, 입찰 금액이 적으면 다른 회사와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어요. 그래서 본사를 설득해 제가 견적한 입찰 금액으로 입찰할 수 있도록 했어요. 그 결과 쟁쟁한 기업들을 제치고 우리 회사가 낙찰됐죠. 그리고 이 공사에서 약 1천만 달러의 이익을 낼 수 있었어요. 삼성종합건설을 퇴직하고 1990년 삼우토건을 설립했습니다. 사업을 하면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었던 적이 있었다면 어떻게 극복했나요? - 1993년 중앙고속도로 건설공사 중 횡성구간의 터널공사 2곳을 수주했는데, 공사 중 위암 판정을 받았어요. 그뿐만 아니라 당시 폭우가 내려 현장 사무실, 화약고, 가교 등이 유실되는 등 큰 피해를 입었어요. 저는 아파서 입원 중이고 적자는 누적돼 공사를 해약할 수밖에 없었어요. 이로 인해 회사의 신뢰도가 낮아지는 등 큰 타격을 입었어요.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초심으로 돌아가 다른 공사 현장의 시공관리를 성실히 해 다시 업계로부터 신임을 받을 수 있었어요. 덕분에 그 전보다 더 많은 공사를 수주하게 됐어요. 장학재단을 설립해 모교의 후배들을 포함해 전국의 고등학생 및 대학생들에게 지속적으로 장학금을 전달해 든든한 후견인이 돼주고 있습니다. 장학금을 전달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 장학 사업을 시작한 지는 10년, 장학재단을 설립한 지는 7년이 지났어요. 대학 시절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공부하며 그 아픔을 뼈저리게 느꼈어요. 그래서 학생들이 돈 때문에 꿈을 저버리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인생의 목표를 85세로 정하고 남은 일생을 장학사업에 투신하겠다고 다짐했어요. 앞으로 20여 년 후면 (재)최혁영장학회 손자, 손녀들이 모든 분야에 진출하여 훌륭한 인재로 거듭날 것으로 생각해요. (재)최혁영장학회의 운영 목표는 무엇인가요? 첫째, 인성이 풍부한 인재육성. 둘째, 창의와 혁신을 할 수 있는 인재육성. 셋째, 항상 다르게 생각하고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인재육성. 넷째, 전문성 있는 인재육성. 이를 위해 각종 자료를 제공하고 각자 전공이 다른 장학생들과 교류를 추진하고 있어요. 그간 동정을 보면 모교와 모교의 후배들을 위한 마음이 남다른 것 같습니다. 지금의 제가 이 위치에 설 수 있었던 것은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도와준 우리 대학교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모교가 잘 돼야만 나도 있고 동문도 있다고 생각해 우리 대학교에 애착이 가요. 그래서 기회가 되는 만큼 모교 발전에 이바지하고 모교의 후배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요. 장학금을 지급하고 끝나는 것이 아닌 매년 두세 차례씩 장학생들과 지속적으로 간담회를 열고 전자우편을 통해 장학생들과 꾸준히 소통한다고 들었습니다. - 우리 장학회의 운영목표에 따라 장학생들 교류를 추진하고 있어요. 조직이 활성화되고 한마음이 되기 위해서는 소통이 중요해요. 제가 사랑하는 (재)최혁영장학회 손자, 손녀들과 소통하기 위해 매번 짝수 월에 전자우편을 보내고 있어요. 제가 읽은 책에서 장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문장을 메모해 우리 손자, 손녀들에게 보내곤 하죠. 그리고 홀수 월에는 손자, 손녀들과 함께 맛있는 식사를 하며 저의 편지에 대한 실천 여부, 각자 생각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져요. 장학금 지급뿐만 아니라 ‘빅타임’, ‘천마터널분수’ 등 우리 대학교에 많은 시설물을 설치했습니다. 이러한 시설물들을 설치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 서양에서는 동문이 모교 캠퍼스에 기념물을 설치하곤 해요. 그것을 보고 우리 대학교에도 그런 기념물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후배들이 미래를 이끌어 나가는 주역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 자그마한 선물을 주기로 마음먹었죠. 그 의미로 지난 2018년 '빅타임'을, 올해는 '천마터널분수'를 설치했어요. 앞으로 장학금 지급과는 별개로 이와 같은 사업을 계속하고 싶어요. 후세에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나요? - 성실하게 인생을 살다간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어요 . 지금은 하루를 알차게 보내기 위해 아침마다 6km 씩 달리고 매일 책을 읽고 있어요. 이처럼 남은 인생도 더 많이 알아가고 계속 앞으로 나아갈 거에요. 건설시스템공학을 전공하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이미 선진국들은 국가 경제를 위해 많은 투자를 했어요. 그 결과 현재는 사회기반시설이 어느 정도 기틀을 잡아 토목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없는 건 사실이에요. 그래서 이제는 이미 건설된 사회기반시설을 어떻게 유지관리 하느냐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고 봐요. 또한 우리나라는 국토가 좁기 때문에 지하시설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연구해야 해요. 더불어 시대에 따라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구해야 해요. 예를 들어 무인자동차 시대에는 기존 도로의 문제점이 두드러질 거예요. 더불어 이번 장마로 발생한 수해도 우리 토목공학자들이 한번 생각해봐야 할 일이기도 해요. 단순히 하나의 생각만이 아닌 여러 분야를 골고루 생각해보면 새 역사의 창조자가 될 수 있을 거예요.
-
-
-
김민규(화학공학부), 정창윤(기계공학부) 교수 등 9명 신규 임용 2020학년도 2학기부터 강단에 서…연구, 후학 양성 매진 [2020-8-31] <2020학년도 2학기 신임 교원> (위 왼쪽부터 김민규, 정창윤, 김동욱, 조영근, 조지은 교수, 아래 왼쪽부터 박철용, 장종걸, 이석수, 오세안 교수) 2020학년도 2학기부터 9명의 신임 교원이 영남대 강단에 선다. 이번에 임용된 신임 교원은 화학공학부 김민규 교수, 기계공학부 정창윤 교수, 자동차기계공학과 김동욱 교수, 로봇기계공학과 조영근 교수, 법학전문대학원 조지은 교수, 의과대학 박철용(예방의학교실), 장종걸(내과학교실), 이석수(흉부외과학교실), 오세안(방사선종양학교실) 교수 총 9명으로, 오는 2020학년도 2학기부터 연구와 후학 양성에 매진한다.
-
-
8월 31일, 2020학년도 전학기 교원 퇴임 한관희 신소재공학부 교수 등 후학 양성에 힘써 온 학계 원로 12명 퇴임 [2020-8-27] <영남대학교 2020학년도 전학기 퇴임 교원> (위 왼쪽부터 한관희, 조무환, 정우식, 이동주 교수, 가운데 왼쪽부터 최원희, 하정상, 김성규, 김경동 교수, 아래 왼쪽부터 조윤래, 최문진, 박인수, 김동호 교수) 영남대학교(총장 서길수)에서 교육과 연구에 매진해온 교원 12명이 8월 31일자로 퇴임한다. 이들은 짧게는 26년에서 길게는 37년 간 영남대 강단에서 후학 양성과 학문 발전에 힘써온 학계 원로들이다. 이번에 퇴임하는 교수는 신소재공학부 한관희 교수, 화학공학부 조무환, 정우식 교수, 기계공학부 이동주 교수, 의과대학 최원희(병리학교실), 하정상(신경과학교실), 김성규(방사선종양학교실), 김경동(진단검사의학교실) 교수, 생명공학과 조윤래 교수, 음악과 최문진 교수, 법학전문대학원 박인수 교수, 물리학과 김동호 교수 등 12명이다.
-
19일∼22일 영남대 경산캠퍼스, 13개大 15개 팀 출전 디자인·안전성·제동력·내구성 등 종합 평가…아주대 ‘A-FA’팀 종합우승 설계부터 제작까지 직접 하며 대회 통해 경험 쌓아 [2020-8-22] <2020 국제대학생자작자동차대회(내구력테스트)> 영남대학교에서 열린 ‘2020 국제대학생자작자동차대회(2020 Baja SAE KOREA at Yeungnam University)’가 뜨거웠던 4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22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5회째를 맞은 올해 대회에는 경기대, 아주대, 한국항공대 등 총 13개 대학에서 15개 팀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대회 첫날인 19일에는 대회 출전 차량 입차와 자원봉사자 교육, 우수논문 발표 등을 시작으로 둘째 날인 20일 오전 9시 참가자 등록과 함께 차량 디자인의 독창성, 안전성, 정비용이성, 대량생산성 등을 겨루는 정적 검사 및 제동력 기본 검사와 룰 미팅 등이 진행됐다. 셋째 날 21일 오전에는 대운동장에서 출전팀 전원과 자원봉사자, 후원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개회식을 갖고 영남대 캠퍼스 일대에서 참가팀들이 카퍼레이드를 펼쳤다. 오후에는 가속력, 최고속도, 바위타기, 진흙 통과 테스트 등 동적 검사가 진행됐다. 대회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대회의 하이라이트인 내구력 테스트가 영남대 정수장 뒷산 오프로드 트랙에서 펼쳐졌다. <2020 국제대학생자작자동차대회 참가자들> <2020 국제대학생자작자동차대회-동적검사> 이번 대회에서는 아주대 ‘A-FA’ 팀이 종합우승을 차지했으며, 계명대 ‘Speeding’ 팀이 종합 2위, 동명대 ‘TU-A.M.G’ 팀이 종합 3위에 올랐다. 25년째 대회 운영을 총괄하고 있는 영남대 자동차기계공학과 황평 교수는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외 대학들이 많이 참여하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번 대회 참가를 위해 구슬땀을 흘린 모든 참가자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것을 경험하고 배우는 기회가 됐을 것”이라면서 “자동차설계부터 제작까지 학생들이 직접 연구하고 대회에 참가해 경쟁해보며 얻는 경험이 학생들에게는 그 무엇보다도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남대 국제대학생자작자동차대회는 대학생들이 직접 만든 자동차로 경연을 펼치는 대회로 1996년 처음 시작됐다. 지난 2001년 국내 최초로 미국자동차공학회(SAE)의 승인을 받고 국제대회로 승격해 매년 영남대에서 개최하고 있다.
-
박사 79명, 석사 302명, 학사 1,043명 학위 받아 외국인 유학생 156명에게도 학위 수여 영남대학교(총장 서길수)가 21일 2019학년도 후기 졸업생들에게 학위를 수여했다. 이날 학위 수여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별도의 학위수여식 없이 대학원과 특수대학원, 각 단과대학 별로 학위기와 졸업장 수여가 진행됐다. 이날 영남대에서는 학사 1,043명, 석사 302명, 박사 79명이 학위를 받았으며, 이 가운데 외국인 유학생 156명(학사 55명, 석사 79명, 박사 22명)도 학위를 받았다. 서길수 영남대 총장은 “수 년 동안 각고의 노력으로 영광스러운 학위를 받게 된 졸업생 여러분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면서 “영남대에서 갈고 닦은 지식과 역량이 대한민국 발전에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격려했다.
-
상경관 207-1호, 윤상현 일신전자산업(주) 대표이사 이름 단 강의실 지정 상학과(현 경영학과) 69학번 동문, 기업인으로서 사회발전 기여 공로 모교·후배 사랑 남달라 … 3억 원 발전기금 기탁 [2020-8-19] 윤상현(70) 일신전자산업(주) 대표이사의 이름을 단 강의실이 영남대학교에 지정됐다. 대학에 고액의 발전기금을 기탁하고, 기업인으로서 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기리기 위해서다. 19일 오전 11시 30분 영남대는 상경관 207-1호에서 ‘윤상현 강의실’ 네이밍 동판 제막식을 가졌다. 강의실 출입문 오른쪽 벽면에 윤 대표이사의 얼굴 부조와 주요 이력 및 공적이 포함된 네이밍 동판을 부착했다. 윤 대표이사는 영남대 상학과(현 경영학과) 69학번 출신이다. 윤 대표이사는 1978년에 일신무역을 창업해 절연제품 제조업의 초석을 다졌으며, 1991년 일신전자산업을 설립해 전기·전자 제품 제조와 판매, 무역 등으로 기업을 일구었다. 2002년 한국언론인연합회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 2004년 ‘제5회 영상(嶺商)아카데미 경영인상’, 2005년 국세청 모범업체 지정, 2005년 ‘한국무역학회 경영인 대상’ 등을 수상한 바 있으며, 기업인으로서 국가 경제 성장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 2011년 영남대에서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날 제막식에 참석한 윤 대표이사는 “젊은 시절 꿈을 키우던 캠퍼스에 저의 이름을 단 강의실이 지정돼 감회가 새롭다”면서 “학생들이 성장하고 발전해 사회에서 제 역할을 하는 것이 대학의 발전이며, 나아가서 우리 사회와 국가의 발전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한다. 이 강의실에서 공부하는 후배들이 큰 꿈을 갖고, 미래를 이끌어가는 대한민국의 리더가 되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 대표이사는 모교와 후배들에 대한 각별한 사랑으로도 유명하다. 지금까지 3억 원 이상의 발전기금을 영남대에 기탁했으며, 영남대 동문 네트워크의 활성화를 위해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영남대 재경동창회장을 맡으며 수도권 영남대 동문들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 윤 대표이사가 주도해 2011년 시작한 재경동문 모교방문 행사와 2012년부터 서울에서 매년 개최해오고 있는 ‘천마취업동문환영회’는 영남대 재경동창회의 대표 행사로 자리잡았다. 최근에는 ‘천마인문학당’을 설립하여 후배들이 인문학적 소양을 쌓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서길수 영남대 총장은 “선배님이 이룬 기업가정신과 사회에 헌신한 나눔의 실천이 ‘윤상현 강의실’에서 공부하는 후배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질 것”이라면서 “‘민족중흥의 동량’을 육성한다는 우리 대학의 설립 취지에 맞게 영남대 학생들이 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사회 구성원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영남대는 2018년부터 대학 발전기금 고액 기탁자의 이름을 단 강의실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으며, ‘윤상현 강의실’은 여섯 번째 지정 강의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