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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의대 11회 동기 70여 명 입학 30년 만에 ‘모교방문의 날’ 행사 가져 의대동창회 장학기금과 발전기금 이천만원과 교육물품도 기증 [2019-5-23] 입학 30주년을 기념해 모교를 찾은 영남대학교 의과대학 동문들이 뜻을 모아 모교 발전기금 1억 원을 기탁했다. 18일 영남대 의과대학 죽성강의실에서 영남대 의대 11회 동기회(동기회장 장우혁, 준비위원장 권순) 40여 명이 입학한지 30년 만에 ‘모교방문의 날’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영남대 서길수 총장, 김태년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김성호 부속병원장, 허창덕 대외협력처장 등 보직교수 10여명과, 김종영 의과대학 동창회장 및 의과대학생 10여명이 참석해 동문들을 반겼다. 이 자리에서 의과대학 11회 동기회는 학교 발전기금으로 1억 원을 기탁하고 별도로 2천만 원의 동창회 장학기금과 발전기금을 기부하였으며, 의과대학 학생휴게실에 200만원 상당의 가구를 기증하였다. 이번 모교방문의 날 행사의 준비위원장인 권순 동문은 “1989년 의학도가 되기 위한 청운의 꿈을 품고 입학한지 30년이 지났는데, 졸업 후 전국 각지에 흩어져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중견 의료인으로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학창시절 친구를 만나 감회가 새롭다”면서 “30년 세월 동안 거듭된 모교의 발전에 감명을 받았으며, 후배들을 위해서라도 의료인으로서 더 열심히 맡은 소임에 더욱 매진해 나갈 것”라고 모교에 대한 지속적인 사랑을 다짐했다. 윤성수 의과대학장은 환영사에서 “발전한 모교의 모습을 느껴보고 이제는 지역사회 중견 대학으로서의 위상을 벗어나 글로벌 의과대학으로서 유연성을 갖춘 창의적인 대학으로 발전하려는 모교를 응원하고 함께해 주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한편 이번 행사에 참가한 동문들은 의과대학 캠퍼스를 둘러보고, 대구 라온제나호텔에서 사은회 행사를 가졌다. 이어 스파밸리로 장소를 이동하여 동기생의 30년 우정을 나누고, 19일에는 영남대학교 본교 캠퍼스 투어로 행사를 마무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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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5억 2천만원 국비 지원, 예비교원 역량 강화 사업 추진 대구경북지역 사범대학 중 유일하게 선정되어 우수 교원 양성 기여 [2019-5-22] 영남대학교(총장 서길수) 사범대학이 예비 교원을 대상으로 민주시민 역량강화 교육을 추진하게 되었다. 지난 15일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2019년 교원양성대학 시민교육 역량강화사업’ 선정 대학을 발표했다. 교육부 및 한국연구재단은 각 대학이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토대로 평가지표에 따른 서면평가와 발표평가, 사업관리위원회 최종 심의를 거쳐 지원 대학을 선정했다. 영남대는 대구경북지역 사범대학 중 유일하게 사업추진 대학으로 선정되어 최대 4년간 5억 2천만원(연 1억 3천만원) 국비를 지원받아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영남대는 ‘시민교육역량강화 사업단’을 구성해 주체적이고 창조적인 시민역량을 갖춘 유능하고 정의로운 교원을 양성해나갈 방침이다. ‘education: pro bono publico(공익을 위한 교육)’을 사업 목표로 인권·통일·다문화·난민·양성평등·장애와 관련된 시민평화역량 강화 사업과 생태적 가치관 및 학교와 지역사회의 협력과 관련된 생활생태역량 강화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영남대는 ▲시민교육과 전공교과를 연계한 융합 강좌 운영 ▲학과별 특성을 고려한 전공강좌 개발 ▲예비교원 전용 교양강좌 운영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다양한 시민 및 지역 학교와의 연계활동을 해 나갈 수 있는 비교과 프로그램 및 특강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진환 사범대학장(수학교육과 교수)은 “사범대학 전 구성원이 노력한 결과로 사업 추진의 기회를 얻게 되었다”면서 “이번 사업을 통해 전문성과 바른 품성을 가진 훌륭한 교사를 양성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시민교육역량강화사업단 정은 단장(교육학과 교수)은 “영남대 사범대학의 장점을 살려 우수 교육과정을 개발하여 민주시민교육 역량이 뛰어난 교원을 양성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 및 한국연구재단에서 주관하는 이 사업은 학교 민주시민 역량에 대한 예비교원의 전문성 강화를 목표로 민주시민교육 실천 커리큘럼 개발, 연구 활동, 민주시민교육 환경 조성 등을 지원하게 된다. 사업 기간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이며, 2년 후 단계평가 후 나머지 2년에 대한 지원 여부가 결정된다. 40여년의 역사를 지닌 영남대 사범대학은 2019년 5월 현재 7개 학과 960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으며 만 명 이상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졸업생들은 대구 경북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훌륭한 교사로서의 소명을 다하고 있다. 그 결과 1998년 전국사범대학 평가 우수대학 선정, 2003년 전국사범대학 평가 최우수대학, 2010년 교원양성기관 평가 우수 대학, 2015년도 4주기 교원양성기관평가 우수 대학 등으로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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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5억원 국비 지원 받아, 경북소재 39개 중소기업 지원 사업 추진 데이터 일반가공, 데이터AI가공, 데이터 구매 지원을 통해 생산성 제고 기여 [2019-5-22] <박창현 영남대학교 경북빅데이터센터장(왼쪽)과 민기영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원장(오른쪽)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남대 경북빅데이터센터(센터장 박창현)가 경북지역 소재 중소기업, 스타트업, 1인 창조기업을 대상으로 양질의 데이터를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 영남대 경북빅데이터센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19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경북빅데이터센터는 총 15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기업 경북 소재 39개 중소기업(일반가공 분야 11개 기업, AI가공 분야 8개 기업, 데이터 구매 분야 20개)을 대상으로 빅데이터 활용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 대상에 선정되는 기업은 1개사 당 최대 데이터 일반가공 4,500만원, 데이터AI가공 7,000만원, 데이터 구매 1,80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은 비용 부담과 전문성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스타트업, 1인 창조기업에 데이터 활용에 필요한 데이터 구매 또는 가공(일반/AI)비용 지원을 통해 데이터 거래를 활성화하고 데이터 활용을 통한 산업 전반의 생산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부육성사업이다. 한편, 경북빅데이터센터는 2017년 4월에 개소하여, 2018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 주관의 ‘2018 중소기업 빅데이터 활용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경북 소재 중소기업 20개 업체의 빅데이터 활용 기술 지원을 하였으며, 2019년에도 경북 소재 중소기업의 빅데이터 활용과 경북 소재 재직자와 대학 재학생 및 졸업생과 특성화고 학생을 대상으로 빅데이터 교육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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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기 입학생 기준 합격률 서울대 이어 전국 2위 로스쿨 개원 이후 총 누적 합격률 87.78%로 지방대 1위 누적 입학정원 대비 석사학위 취득률은 전국 1위…양질 법조인 양성 입증 [2019-5-21] 영남대(총장 서길수)가 변호사시험에서 8기 실제 입학인원 대비 합격률이 서울대에 이어 전국 2위의 성과를 내며 법조인 양성의 요람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지난 5월 1일 법무부는 제8회 변호사시험 합격자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체 응시자 3,330명 가운데 1,691명이 최종 합격해 응시자 대비 50.78%의 합격률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법학계, 법조계, 수험가 등에서 가장 객관적인 기준으로 인정되는 ‘기수별 실제 입학인원 대비 합격률’ 지표로 분석해본 결과, 8기 합격률은 서울대 75.97%에 이어 영남대 로스쿨은 70.00%에 달해 전국 2위의 성과를 거두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명문 로스쿨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입증했다. 또한, 영남대는 제1~8회 변호사시험 누적 합격률에서 87.78%로 지방대 1위를 차지하며, 로스쿨 개원 이후 꾸준히 높은 합격률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 이밖에도 법무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영남대 로스쿨은 실제 입학인원 대비 석사학위 취득률에서 93.59%(누적 정원 577명/학위취득자 540명)로 전국 1위에 올랐다. 이는 변호사시험 합격을 통한 법조인 배출 성과뿐만 아니라, 로스쿨 교육 내실화를 통해 양질의 법학전문 인재 육성에 기여해 왔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다. 이번 제8회 변호사시험 전체 응시자 대비 합격률의 경우 영남대를 포함해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서강대, 경희대, 이화여대, 한양대, 한국외대 로스쿨이 합격률 전국 Top10에 올랐다. 전국 Top 10 대학 가운데 서울 소재 외 대학은 영남대 로스쿨뿐이다. 지방대 가운데는 영남대 로스쿨(61.17%)에 이어 부산대(49.12%)가 2위, 경북대(45.45%)가 3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영남대 로스쿨의 성과는 교육, 연구 행정 서비스 등 학생 중심의 운영방침에서 그 비결을 찾을 수 있다. 로스쿨 개원 이후 축적된 체계적인 학력신장 및 학생지도 프로그램은 타 로스쿨과는 비교할 수 없는 독보적인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구체적으로 보자면 학생들이 모의시험을 치른 결과에 대해 지도교수가 직접 강평하고, 매주 2∼3회 학생들과 그룹 스터디 및 개별 지도를 함으로써 학생들의 학습 집중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하위권 학생들을 위한 사례형 문제풀이 중심 교육과 1대1 첨삭지도 프로그램을 통해 로스쿨 전체 학생의 실력을 상향 평준화시켰다. 이와 더불어 파격적인 장학금 지원과 우수한 교수진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전임교수들은 방학도 반납하고 학교에 나와 특강, 그룹스터디 지도 등을 책임지고 있으며, 로클럭이나 검사를 지원하는 학생들을 위해서는 판‧검사, 변호사 출신의 실무교수가 1대1 개별지도를 하고 있으며, 현직 법조인 겸임교수도 실무교육을 책임지고 있다. 또한, 학업지원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고민과 스트레스도 학교가 적극적으로 관리해주고 있다. 학생지도센터에 로스쿨 학생들만을 위한 전문 연구원이 상주하며 학생들의 고민을 상담하고 해결책을 찾아준다. 이밖에도 학생들이 공부하는 데 작은 불편함도 줄이기 위해 학습공간 개선, 24시간 공부방, 휴게실은 물론 수면실, 간이주방, 샤워실 등 모든 편의시설을 학생의 입장을 고려해 제공하고 있다. 영남대 이동형 법학전문대학원장은 “ 영남대 로스쿨은 학생의 효과적인 학습을 위해 최적의 체계를 구축해왔다 .” 면서 “ 대학의 전폭적인 지지를 기반으로 우수한 교수진의 열정적 강의 , 학생 상호간의 주도적 학습 , 체계적인 행정 지원이 삼위일체가 되어 좋은 결실을 이룰 수 있었다 ” 고 말했다 . 영남대 서길수 총장은 “영남대 로스쿨이 최고 명문 로스쿨임을 객관적인 지표로 확인하게 됐다”면서 “합격률 지표 외에 석사학위 취득률 등 로스쿨 교육의 질적 우수성을 보여주는 지표에서도 영남대 로스쿨이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앞으로도 명문 로스쿨의 위상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대학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 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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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제4회 ‘YU International EXPO’ 개최 교환학생, 해외취업‧인턴십 등 다양한 국제화 프로그램 소개 교환학생 경험자들이 직접 전하는 ‘눈높이 생생 정보’ 풍성 [2019-5-16] 영남대(총장 서길수)가 ‘제4회 YU International EXPO’를 개최했다.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2016년부터 매년 5월 열리는 엑스포는 올해 15일과 16일 이틀 동안 대학 정문지역 광장에서 열려 오가는 학생들의 발길을 끌었다. 해외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비롯해 해외인턴십, 해외취업, 해외어학연수 등 다양한 국제화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참여를 독려하고자 마련된 엑스포에서 단연 인기는 해외자매대학에서 온 외국인 교환학생들과 이미 해외자매대학에서 교환학생으로 살아본 재학생들이 직접 전하는 ‘눈높이 생생 정보’. 올해는 미국, 네덜란드, 핀란드, 프랑스, 브라질, 칠레, 중국, 일본 등 12개 나라 24개 해외자매대학에서 온 외국인 교환학생 45명과 기 파견 교환학생 18명 등 60여명이 직접 부스에 나와 교환학생 파견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과 정보를 공유했다. 대학생활 버킷리스트로 교환학생 프로그램 참가를 손꼽았다는 박지민(19, 미술학부 1학년)씨는 “엑스포를 통해 다양한 해외대학 정보와 우리 대학의 국제화 프로그램 정보를 한꺼번에 접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면서 “특히 교환학생들로부터 직접 현지 대학의 교육과정이나 교내 클럽활동 등 대학생활의 이모저모와 현지 치안상황 같은 일상 정보까지 얻을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영남대 국제홍보대사(University Student Ambassador: USA) 부스 역시 엑스포 기간 내내 학생들로 북적였다. 국제홍보대사는 외국어실력뿐만 아니라 다양한 역량을 발휘해 대학을 국제적으로 홍보하고 영남대를 찾는 외국인을 지원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학생단체다. 올해는 제18기 국제홍보대사 선발을 위한 가두모집이 진행된 가운데 엑스포 기간 내내 지원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밖에도 해외인턴십 전문에이전시와 대학일자리센터가 별도 부스를 마련해 관련정보 제공 및 일대일 상담을 진행하는 등 영남대에서 운영 중인 국제화 프로그램이 이번 엑스포를 통해 총망라됐다. 엑스포를 주최한 이원영 영남대 국제교류팀장은 “국제교류에 관심은 많지만 어떻게 참여할 지를모르는 학생들에게 먼저 다가가고자 엑스포를 기획했다”면서 “보다 많은 학생들이 관심을 넘어 실제 프로그램에 참여해 글로벌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국제교류팀의 문을 언제나 활짝 열어놓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9학년도 1학기 현재 영남대에는 22개국 47개 자매대학에서 온 외국인 교환학생 157명이 재학 중이며, 영남대학생 159명은 19개국 54개 자매대학에 교환학생으로 파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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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대신문 - 천마로를 거닌 사람] 소신 있는 CEO, 정현식 (김채은,김달호, 김은택 기자) 정현식 동문(영어영문79)은 우리 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후 현재는 대학생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맘스터치’ 해마로푸드서비스의 회장이다. 이에 그를 만나 그의 대학 시절과 기업 경영 철학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대학시절, 자신은 어떤 대학생이었나. ‘반항적인 대학생’이었어요. 수업도 많이 빠지고, 당시 대학생들이 많이 했던 민주화 시위에도 참여했죠. 당시의 대학생들은 지금보다 사회참여에 관심이 더 많은 편이었어요. 그러한 사회적 배경 속에서 민주화 운동이 활발했던 2학년 때는 수업을 거의 듣지 못했어요. 그러다 보니 4학년 2학기 때 많은 학점을 이수해야 했죠. 많은 학부(과) 가운데 영어영문학과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로부터 인기가 많았던 곳이 영어영문학과였어요. 학과를 선택할 당시 10년 뒤 전망을 생각해 ‘중어중문학과를 갈까’라는 생각도 했지만, 당시에는 공부를 못하는 학생들이 가는 곳이 중어중문학과라는 인식이 강했기에 가지 않았어요. 그러나 돌이켜 생각해 보니 다른 사람의 시선을 상관하지 않고 저의 신념대로 갔다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그래서 대학생들에게 타인의 시선이나 사회적 인식에 흔들리지 말고 본인만의 신념을 갖고 학부(과)를 선택하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대학 시절 영대신문 활동을 한 것으로 안다. 활동은 어땠는가. 학과 전공은 관심 밖이었을 만큼 신문사 활동에 몰입했어요. 신문을 주마다 발행해야 했기에 그 과정들이 반복되기도 했지만, 그것마저도 즐거웠죠. 당시 썼던 기사 중 기억에 남는 기사는 무엇인가. 그 시절 ‘전국대학야구선수권 대회’가 큰 인기였어요. 당시 우리 대학교 야구팀은 특별히 뛰어난 선수가 있지는 않았지만, 팀워크가 좋아서 대회 결승전까지 가게 됐어요. 그래서 경기를 취재하고자 서울 동대문구장에 갔었고, 그해 우리 대학교 야구팀이 우승을 차지했어요. 이 내용을 신문에 내기 위해 취재를 마치고 돌아오는 기차에서 정신없이 기사를 썼던 것이 기억에 남아요. 영대신문 경험을 통해 얻은 것이 있는가. 얻은 것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사회생활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됐어요. 글쓰기 능력은 사회생활을 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능력이에요. 저는 영대신문 활동 경험 덕분에 깔끔하고 정리된 글을 쓰는 데 탁월했죠. 글을 써 본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은 차이가 확연해요. 정리가 잘된 글을 쓰는 사람은 상사에게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어요. 또한 신문사에서 익힌 조직생활 경험이 도움됐어요. ‘해마로푸드’를 포함해 많은 기업에서는 스펙이 화려한 사람보다 희생정신이 강하고 소통을 잘하는 사람을 원해요. 또한 이기적이지 않고 협력할 줄 알며, 잘못을 저질렀으면 그것을 인정할 줄 아는 인재를 찾고 있어요. 그런 점에서 학보사 출신은 다른 사람에 비해 이러한 능력을 훨씬 더 잘 갖추고 있는 것 같아요. 첫 직장은 어디였는가. ‘샤니 빵공장’이에요. 지금은 SPC 그룹으로 성장했지만 제가 입사할 당시에는 ‘샤니 빵공장’이었어요. 당시에 저는 입사시험에서 수석을 차지했죠. 직장생활은 어땠는가. 입사 후 연수를 받던 중 선배 한 분이 본인과 함께 ‘아이스크림 사업’을 해 보자고 저에게 제의했어요. 그 제의를 받아들이면서 저는 신규 사업팀에 배정받았어요. 제가 소속된 팀은 외국에서 아이스크림을 받아와 국내에서 판매하는 사업을 담당하게 됐어요. 지금 여러분들도 잘 아는 ‘배스킨라빈스 코리아’의 시작이었죠. 저는 직장생활을 정말 열심히 했어요. 3년 동안 일하면서 평일 밤 12시 이전에 퇴근한 적이 없었으며, 주말에도 항상 출근했어요. 그렇게 일하다 보니 회사에서 졸도를 2번이나 했죠. 그 덕에 입사 3년 만에 과장으로 진급했어요. 하지만 과장에 진급하고 얼마 안 있어 사직서를 냈어요. 사직서를 낸 이유는 무엇인가. 당시에 저는 30살이었는데 “내 인생 30년이 작은 회사 과장이 되기 위한 것이었나”라는 생각이 들어 회의감이 생겼어요. 그래서 창업을 통해 사장이 돼보자는 꿈을 가지게 됐어요.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사직서를 낸 것이죠. 저는 무슨 일이든 할 때는 정말 열심히 하고, 그만둘 때는 단호하게 그만둬요. 선택에 있어서 타인의 시선이나 생각에 얽매이지 않고 소신 있게 행동하는 것이 좋아요. 처음 시작한 사업은 무엇이었는가. 기계 1대만 있으면 생산이 가능한 짜장면 그릇을 만드는 사업이었어요. 그런데 사업을 시작하고 얼마 후 부산 남포동 시장에 가 보니, 제가 파는 그릇과 비슷한 그릇을 더 저렴한 가격으로 팔고 있었어요. 그 그릇은 태국에서 수입해온 것이었는데 제가 만든 것보다 가격이 저렴했어요. 여기서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사업을 할 때 국내시장만 비교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이에요. 우리는 세계화 시대에 직면해 있기 때문에 국내시장을 넘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춰야 해요. ‘맘스터치’를 인수할 당시 기업 가치는 5억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2021년까지 매출 5,000억 원을 목표로 둔 기업으로 성장했다. 기업의 성장 동력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무엇보다도 메뉴의 영향이 컸던 것 같아요. 고객들이 맘스터치 햄버거를 먹어보고, 본인이 다시 찾는 것에만 그친다면 우리 기업은 현상유지 수준일 거예요. 그러나 맘스터치 메뉴를 먹어본 고객이 자신의 지인들에게 그 맛과 장점을 전파했기에 수요가 늘었어요. 그 효과가 기업 성장으로 이어졌어요. 또한 SNS를 통한 입소문의 영향도 있었던 것 같아요. 맘스터치 메뉴 중에서 가장 애정이 가는 메뉴는 무엇인가. 감자튀김이에요. 현재 맘스터치에서 판매하는 감자튀김을 한국에 처음으로 도입한 사람이 바로 저예요. 다른 프랜차이즈 패스트푸드점의 감자튀김은 맛이 없었어요. 그래서 한국인의 입맛에 맞춰 짭짤하면서도 매콤한 맛이 나는 감자튀김을 도입하게 됐어요. 맘스터치의 경우, 경쟁사와 비교해 TV 광고와 이벤트를 하지 않는 편이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 맘스터치는 경쟁사보다 투자비가 적게 들었어요. 그렇기에 매출이 경쟁사보다 조금 적더라도 괜찮아요. 또한 광고하지 않더라도 맘스터치를 찾는 고객들이 많아요. 하지만 주문이 들어와야 요리하기 때문에 고객들이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요. 그래서 광고로 인해 고객들이 더 많아지면 감당하기 어려울 것 같아요. (웃음) 이벤트 같은 경우, 항상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기 때문에 이벤트를 할 필요가 없어요. “EVERY DAY LOW PRICES”가 경영철학이에요. 고객 중 어떤 이는 “맘스터치 버거의 치킨 패티가 두꺼워서 먹기 힘들다”며 농담을 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패티가 얇고 작으면 가격이 낮아지고, 두껍고 크면 가격이 올라가는 것이 아니에요. 닭은 공장에서 찍어내는 것이 아니기에 크기와 무게가 제각각이에요. 그래서 패티 크기를 맞추기 위해 고기를 자르면 그에 대한 인건비가 들어요. 또한 잘린 작은 고기들은 패티에 쓰이지 못하고 쓰레기가 돼요. 그래서 크기가 큰 고기를 자르지 않고 파는 것이에요. 패티 크기와 무게가 같아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는, 발상의 전환이었죠. 맘스터치 패티는 기본적으로 크고 두껍기 때문에 만약 다른 사람보다 더 두껍고 큰 패티를 받았다면 본인이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길 바라요. 해마로푸드서비스는 다양한 국가로의 진출을 통해 ‘해외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한국’이란 시장은 작지만 세계시장은 커요. 그렇기에 해외로 나아가 더 넓은 시장에 도전하는 것이 필수예요. 이와 관련해서 청년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 있어요. 우리 대학교에 대해 사람들은 ‘한강 이남에서 가장 큰 대학’이라고 말하기도 해요. 한국은 세계 전체를 두고 봤을 때 작은 나라인데 한강 이북과 이남을 구분하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요? 우리나라 안에서의 경쟁은 ‘도토리 키 재기’예요. 그래서 청년들에게 보다 넓은 세계시장으로 나갈 준비를 하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해외시장’ 진출 전략은 무엇인가. 경쟁자를 알고 나를 알고, 현실을 알 때 전략이 만들어져요.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부딪혀도 보고 실패도 경험해 봐야 해요. 이러한 경험이 성공의 토대가 돼요. CEO를 꿈꾸는 청년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은 무엇인가. 이론적인 창업과 실제 창업은 다를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경험이 중요한 것이에요. 그리고 작은 회사도 커질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해요. 맘스터치도 처음에는 크지 않았지만, 매출이 상승하며 규모도 커졌어요. 그렇기에 생각을 크게 가지라고 조언해 주고 싶어요. “작은 회사도 큰 회사가 될 수 있다”고요. 처음부터 큰 회사는 없어요. 사회에 진출하는 대학생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우리나라의 대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업은 공무원이에요. 그러나 한 국가의 청년들이 너나 할 거 없이 공무원이 되려고 하는 것은 국가 경쟁력을 약화해요. 또한 요즘에는 청년들이 결혼도 하지 않고, 아이도 낳지 않으려고 해요. 개인주의 성향이 강해진 것이죠. 이러한 대한민국의 모습을 보며 크리스틴 리카르드 IMF 총재는 “대한민국은 집단 자살 사회로 맹렬히 뛰어가는 아주 기묘한 나라다”고 말했어요. 그래서 청년들에게 개인도 소중하지만, 자신과 같은 사람들이 많아지면 우리 사회가 어떻게 될지 생각해 보라고 말해주고 싶어요.